“잊혀진 목소리, 여성시인들”
- 양평원, 최영미 시인 초청 특강으로 제50회 포럼 본 개최 -
□ 여성가족부 산하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(원장 : 나윤경, 이하 양평원)은 3월 15일(금)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최영미 시인 특별강연으로 2019년 제1차 포럼 본(forum BORN, 제50회)을 개최하였다.
ㅇ 오피니언 리더* 80여 명이 참석한 이번 포럼에서 최영미 시인은, “잊혀진 목소리, 여성시인들”이란 주제로 60분간의 강연을 진행했다.
* 정부·기업·민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남녀 오피니언 리더들이 참석
□ 최영미 시인은 “남성중심사회의 관습에 도전하며 자기 목소리를 냈던 여성시인들의 시는 과소평가되거나 왜곡, 폄하되어 왔다”며 강연의 서두를 열었다.
ㅇ 이어 “고대 그리스의 사포를 비롯한 빈센트 밀레이, 도로시 파커와 같은 문학사를 빛낸 여성시인들의 삶과 작품을 재조명해보고, 한국현대여성시의 분기점이 된 최승자와 본인의 시를 함께 공유함으로써
여성으로 산다는 것에 대해 다시금 성찰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”라며 본 강연의 취지를 밝혔다.
※ 최영미 시인은 1992년 창작과 비평을 통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. 저서로 시집 『서른, 잔치는 끝났다』『꿈의 페달을 밟고』『돼지들에게』『도착하지 않은 삶』『이미 뜨거운 것들』이 있고, 장편소설『흉터와 무늬』
『청동정원』, 산문집『시대의 우울: 최영미의 유럽일기』『화가의 우연한 시선』『길을 잃어야 진짜 여행이다』『시를 읽는 오후』를 출간했다. 시집 『돼지들에게』로 2006년 이수문학상을 수상했다.
ㅇ 이후 60분간 고대 그리스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역사에 이름을 남긴 여성시인의 대표작들을 현 시대와의 연결을 통해 감상하는 시간을 가졌다.
□ 나윤경 양평원 원장은 당일 참석한 포럼 본 회원들과 함께 특별한 성찰의 시간을 마련해 준 최영미 시인에게 감사를 표하며,
ㅇ “2018년은 미투(#MeToo)의 한 해였지만 정계‧학계‧문학계‧체육계 및 스쿨미투를 통해 다음 세대의 여성들까지 한 목소리로 동참했던 그 울림과 외침에,
우리 사회는 제대로 응답하지 못했다”라고 아쉬움을 나타냈다.
ㅇ 아울러 “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용기내어 외친 지성과 양심 덕분에 미투를 넘어선 일상의 민주화로 실질적 성평등 실현에 한 걸음 더 나아가고 있다”고 강조하며,
“포럼 본 회원들과 일상 속에서 함께 만들어 나갈 성평등한 2019년의 모습이 기대된다”라는 맺음말로 금일 포럼을 마무리했다.
※ 2010년 4월 출범한 포럼 본(Forum Born)은 현장 활동가, 언론인, 정치인, 교사, 교육 행정가 등 한국 사회 여성과 남성 오피니언 리더의 젠더 감수성 향상과 더불어
성 주류화 정책 및 문화를 만들어 가기 위해 마련되는 토론의 장입니다.
♠ 추가문의 : 대외협력본부 여성인재부 정소희(☎02-3156-6163)
♠ 출 처 :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